파도와 바다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안공원인 예류에 도착하니 무의식중에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막을 수가 없다.
쉰장옌이라 불리는 버섯바위, 하나하나가 하늘을 향하는 큰 버섯처럼 보인다고 해서 버섯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는 180여개의 바위들이 공원 전체에 늘어서 있다.
또다른 공원의 상징은 크레오파트라 머리라고 불리는 여왕 머리 바위다.
왼쪽 편에서 보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클레오파트라 여왕을 꼭 닮은 이 바위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20여분 이상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데 몇 초만 허락될 정도이다. 맞닿아 있던 견고한 사람층이 해수의 끊임
없는 침식 작용에 의해서 생겨났다는데, 지금도 침식작용은 계속되고 있어 10년 뒤에는 태풍때문에 목이 부러지는 아
찔한 모습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바위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공원의 또따른 상징은 주타이스라 불리는 촛대바위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바위가 해수의 침식작용으로 점점 깍여져 왔는데, 암석 가운데의 견교한 석회질만 남아 마치
심지가 있는 초와 같은 모양으로 남게 되었다.
파도가 부딪히는 순간에는 초에서 촛농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된다.
크고 작은 구멍들로 가득 차 있는 펑워옌(벌집바위)과 절리현상으로 갈라진 바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